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 2조72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2% 증가했고, 조정영업이익 1367억원으로 31.8% 감소했다”며 “컨센서스(2조5409억원, 1394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7.3% 많이 나왔고 조정영업이익은 1.9% 미달했다”고 분석했다.
이선일 연구원은 “건설부문(매출액 2조1191억원)이 40.4% 증가해 성장을 주도했다”며 “특히 국내 플랜트와 해외가 예상밖의 고성장(각각 +132.0%, +106.0%)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 하락으로 이익 증가는 외형 성장에 못 미쳤다”면서 “지난 1,2분기와 마찬가지로 저마진 공사 비중 상승으로 해외부문의 원가율이 당초 86%대에서 92%로 예상보다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4분기에는 설계변경을 통한 계약금액 증액으로 해외 저마진 공사의 수익성 개선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며 “그리고 초대형 고마진 프로젝트인 필리핀 Petron 정유공장(1.7조원)의 기성이 본격화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해외부문 원가율은 누계기준으로 3분기 90.2%에서 4분기에는 88%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올해 4분기 조정영업이익(1634억원)은 기저효과(전년동기의 대규모 주택손실 충당금)와 외형성장으로 전년동기대비 84.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