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의무시행에 들어가는 타이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는 타이어의 연비효율과 젖은 노면 제동력을 평가해 1~5등급을 표시한다. 소비자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선택하듯이 고효율 타이어를 선택하도록 만든 제도다.
랑세스와 한국타이어는 소비자들이 높은 연비의 친환경 타이어를 사용할 경우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혜택과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연비절감계산기를 출시했다.
계산기는 운전자가 연평균 주행거리, 현재 기름값, 차량의 평균 연비 등을 입력하면 에너지소비효율 5등급 대비 고효율 타이어를 사용했을 때 절약되는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을 정량화된 수치로 비교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등급이 높은 타이어로 교체 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비용의 회수시점과 평소 주행도로 여건, 적재 무게, 주행습관 등을 통해 보다 상세한 에너지 절감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계산기를 통해 소비자들이 친환경 타이어에 대한 혜택과 효율성을 직접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올바른 기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실제 계산기를 통해 4등급 일반 기본형 타이어 대비 연비 1등급의 앙프랑 에코를 장착 시 예상되는 연간 연비 절감 가능량을 계산해보면, 연간 약 27만6000원의 연료비 절감과 324kg의 이산화탄소 감축이 가능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1등급 타이어를 구매하면서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은 약 5개월 후 회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형자동차 YF소나타, 연간주행거리 2만km, 리터당 연료가격 2000원, 평균 연비 13km 기준)
계산기는 랑세스가 독일의 뮌헨공과대학과 공동 개발해 세계적 공신력을 가진 독일기술검사협회 TÜV 라인란드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11월부터 타이어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가 시행되고 있는 유럽에는 지난 9월 소개돼 타이어 등급에 따른 연비계산의 바로미터로 활용되고 있으며, 11월 현재 약 11만 명이 이용한 바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랑세스와 공동으로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타이어의 중요성을 알리고, 그 효과를 직접적으로 검증 받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타이어 연비절감계산기는 인터넷 및 모바일 사이트는 물론 전국 티스테이션 매장 등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 서승화 대표이사 부회장은 “타이어 성능에 따라 자동차의 에너지 손실에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타이어는 차량 연비를 높이기 위해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한국타이어는 소비자들이 주체가 되어 연비 효과를 직접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올바른 타이어 선택의 기준을 제시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랑세스의 악셀 C. 하이트만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타이어의 성능이 중요한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랑세스는 세계 최대의 고성능 합성고무 공급자로서 더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미래의 타이어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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