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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퍼터 금지 규정 피하는 ‘대안 퍼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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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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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딧세이, 그립 끝부분 팔뚝에 댈 수 있게

오딧세이의 '뉴 메탈-X 암 록' 퍼터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롱퍼터를 2016년부터 금지하기로 한 지 이틀만에 규제를 피해가면서도 롱퍼터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퍼터가 나왔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2일 “퍼터 전문업체 오디세이가 롱퍼터의 대안 제품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뉴 메탈-X 암 록’으로 이름붙여진 이 퍼터는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선수의 왼팔을 지지대로 삼아 안정적인 퍼트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USGA와 R&A는 지난달 28일 “골프규칙 14-1b에 ‘골프 클럽의 일부를 몸에 붙여서 스트로크 할 수 없다’는 규정을 넣고 2016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퍼터 그립 끝을 복부나 가슴에 고정한 채 퍼트하는 선수들이 메이저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고, 일부 선수들 사이에 이에대한 논란이 증폭되자 2016년부터 롱퍼터 사용을 사실상 금지하기로 한 것이다.

이 규정을 피해 만든 것이 오디세이의 새 퍼터로 미국PGA투어프로 매트 쿠차(미국)의 퍼트 동작과 비슷한 원리를 이용했다. 쿠차는 롱 퍼터를 쓰긴 하지만 한쪽 끝을 몸통에 대지 않은 채 퍼트를 한다. 다만 퍼터의 끝 부분이 왼팔에 자연스럽게 닿으면서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쿠차는 이같은 퍼트 방식으로 올해 미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그의 퍼트 동작에 대해 USGA나 R&A에서도 새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해석을 내렸다.

오디세이 관계자는 “2016년부터 롱 퍼터가 금지되면서 지금의 퍼트 기술에 변화를 줘야 하는 골퍼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퍼터는 헤드를 400g으로 무겁게 만들고 팔·몸·퍼터가 일직선이 되도록 샤프트를 앞쪽으로 4도 기울여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께 190달러(약 20만원)에 시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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