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체험 공간을 찾은 경쟁사 직원들은 팅크웨어의 신제품을 확인하고 돌아갔다.
#2. 최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경주용 트랙에서 특이한 차량 운행 사실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차량 유리를 검은색으로 전부 가린 자동차 한 대가 사고 없이 운행을 마쳤기 때문이다.
이 차량을 운전한 전문 레이서는 현대 엠엔소프트의 내비게이션 ‘소프트맨’의 안내를 받고 흡족해 했다.
차량용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팅크웨어와 현대엠엔소프트가 한판 붙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지도 1위 현대엠엔소프트의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소프트맨과 내비게이션 1위인 팅크웨어 항공지도가 탑재된 아이나비 K11 에어가 약 3주 간격을 두고 출시되며 시장에서 맞붙게 됐다.
신제품 출시 일정만 보면 소프트맨이 앞서면서 현대엠엔소프트가 선공에 나서자 팅크웨어가 아이나비 K11 에어로 역습에 나선 모양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지난달 5일 소프트맨 브랜드로 내비게이션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니'·'맵피'로 전자지도 업계 선두기업인 현대엠엔소프트는 철저한 고객서비스로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만회하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내비게이션 업계 최초로 365일 운영되는 연중무휴 콜센터를 운영하고 전국 약 50여개의 최다 사후서비스 센터를 구축했다.
높은 음성인식률 구현뿐만 아니라 손쉬운 조작법 등 사용자 중심인 내비게이션 개발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소프트맨은 90% 이상인 음성인식률이 차별화된 장점”이라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해 인지도와 점유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팅크웨어는 대규모 인력과 비용을 투자한 아이나비 K11 에어를 지난달 28일 출시했다.
아이나비 K11 에어는 최근 ‘더 테크 이노베이션 2012’에서 첫 선을 보인 뒤로 일반 소비자는 물론 경쟁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 왔다.
아이나비 최초로 내비게이션에 항공 지도를 탑재해 항공사진을 통해 경로 검색부터 안내까지 지원한다.
팅크웨어는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소비자들에게 제품 교체 요인을 만들어 내비게이션 시장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는 등 시장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방침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아이나비 K11 에어는 고해상도 화면과 모바일 기기 간 공유기능에서 가장 큰 강점이 항공지도 탑재”라며 “이번 제품을 새 성장 동력 삼아 크게는 시장 전체를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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