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제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의 현수막을 훼손하고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한 혐의로 A(51)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11시 20분 부산 사상구 한 복지관 앞에 걸려있는 무소속 김소연 후보의 현수막을 식칼 두 개를 이용해 잘라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일반 현수막 6개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고 경찰이 테이저건(권총형 마비 충격기) 3발을 쏜 끝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된 정신지체 3급의 장애인이며 사회적 유대관계가 약하고 평소에도 흉기를 가지고 다니는 등 재범 우려가 커 구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에서 선거 홍보물을 훼손해 구속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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