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대량의 마약을 제조, 판매한 A씨 등 주한미군 탈영병 4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또 A씨와 함께 마약을 제조한 필리핀 출신 동거녀 B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의 거주지에서 마약 제조에 사용된 용품과 마약가루 1kg을 압수했다. 이는 1000여 명이 한번에 흡입할 수 있는 양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흡입한 명문대생과 학원강사 등 내·외국인 12명과 미군 병사 1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마약의 제조·판매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다가 최근 일부 인정했다고 한다. 경찰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마약 제조에 뛰어든 미군 탈영병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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