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경영대 연구원 “애플이 삼성전자를 프랑케슈타인으로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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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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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애플 스스로 삼성전자를 자신들을 위협하는 ‘프랑켄슈타인’으로 키웠다.”

최근 정보기술(IT)업계에서 제임스 올워스 하버드경영대학 성장·혁신포럼 연구원의 칼럼이 화제다.

올워스 연구원은 지난 6일(현지시간) IT전문 블로그 아심코에 ‘삼성전자가 애플에 가하는 실제 위협’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실제 위협은 디자인 모방만이 아니라 삼성전자에 아웃소싱을 하면서 다양한 경영 노하우가 전수되고 규모의 경제까지 이룰 수 있게 도와준 점”이라며 “결국 애플이 현재 삼성전자의 성공에 가장 많은 기여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미국에서 제품을 제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은 그걸 고치려는 조치를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올워스는 “스티브 잡스가 주도한 애플 제품의 디자인 혁신 부분은 초기 성공의 핵심 요소인 것은 맞지만 IT산업에서는 디자인 모방은 늘 있어온 일”이라며 “오히려 현 CEO 쿡이 주도해온 제조와 판매 부분의 노하우가 장기적으로 애플의 핵심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애플을 향해 “주요 부품의 납품업체가 경쟁자가 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이미 경쟁자가 됐다고 판단되면 납품선을 바꾸는 게 최선”이라며 “그 방법으로는 다른 납품업체로 교체하거나 직접 제조하는 것 등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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