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10∼11시에 예비력이 274만㎾까지 떨어져 전력 경보 ‘주의’단계를 발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수요 관리와 공급 확충에 만전을 기한 결과 오후 4시까지 예비전력이 400만㎾ 이상을 유지해 경보를 발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오전 10~11시 평균 7427만㎾ 발생해 기존 동절기(2월2일) 최고치인 7383만㎾를 경신했다.
이에 전력당국은 오전 10~11시에 주간예고와 수요자원 시장을 통해 각각 200만㎾, 108만㎾를 줄이는 등 수요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여기에 구역전기 57만㎾를 추가로 공급하고 울진 6호기 정상 가동, LNG복합 출력 증가 등으로 전력수급을 정상 수준 유지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내일도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9도를 기록해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전력당국은 물론 대국민 절전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전날 예보를 통해 수급 대책을 시행하면 이날 예비전력이 318만㎾까지 떨어져 전력 경보 '관심'이 발령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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