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학생회, 172명 부재자투표 신청서 분실

아주경제 박초롱 기자=한 사립대 학생회가 학생들로부터 받은 부재자투표 신청서를 분실해 일부 학생들이 학내에서 투표하지 못하게 됐다.

 

11일 고려대 학생회는 학생들로부터 받은 신청서 1400여 장 중 172장이 사라진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고 밝혔다.

 

고려대학생회는 학내에 부재자투표소를 설치하기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취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상 부재자투표를 원하는 유권자는 사전에 부재자투표 신청서를 작성해 대선 선거관리위원회 측에 신고해야 한다.

 

학생회 실수로 선관위 신고에 누락된 학생 172명은 19일 자신의 주민등록지에서 투표하게 됐다.

 

학생회 관계자는 총학생회 선거와 함께 부재자투표 신청을 받다 보니 특정일에 취합한 신청서가 선관위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사고가 발생했다며 해당 학생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학생회는 해당 학생들이 고향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교통비를 지원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