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삼성전자 조직개편에서 PC사업부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에 통합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스마트폰·태블릿PC·PC를 모두 맡게 됐다.
이는 PC와 스마트폰의 영역이 파괴되는 최근 IT트렌드를 주도하는 한편 프린터·카메라 등 육성사업에 일류화를 가속화하기 위함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내놓은 ‘아티브’를 비롯해 주요 전자 및 PC 제조업체들이 출시한 신제품들은 태블릿PC와 경계가 모호하다.
점차 제품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황에서‘갤럭시 노트 10.1’, ‘갤럭시 탭 10.1’ 등 태블릿PC는 무선사업부가 총괄하고 ‘아티브’와 같은 윈도 태블릿PC를 IT솔루션사업부에서 총괄하면서 통합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1위를 차지한 것을 계기로 태블릿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그간 분리됐던 두 제품군이 이번 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갤럭시 브랜드를 PC제품군에 적용하면 시장 점유율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삼성전자가 디지털 카메라를 출시하면서 ‘갤럭시 카메라’라고 이름 붙인 것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 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M)부문 사장은 PC사업까지 총괄하게 됐다.
앞서 신 사장은 지난해부터 카메라 부문을 총괄하는 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맡아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 개편에 대해 “PC와 스마트폰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무선사업부의 소프트웨어 역량과 경박단소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PC제품에 이식해 태블릿PC-노트PC 개발부문간 시너지를 높이고 휴대폰의 브랜드·마케팅 역량을 PC사업에 전파하며 무선사업부 특유의 승리정신을 확산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해체된 ’IT솔루션사업부‘내 프린터사업은 ‘프린팅솔루션사업부’로 분리했다.
이는 특화된 선행·요소기술, 소모품 및 주문자생산방식(OEM)사업, 솔루션영업 등 프린터 업의 특성에 최적화된 조직운영을 가능하게 하고 A3 복합기와 기업시장(B2B)사업에 조직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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