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병하, 무소속 권영길 후보는 이날 1시간여 동안 진행된 토론에서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의 도청 이전 공약에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도청 이전 공약에 대해 허무맹랑하다는 이야기까지 있다”며 “도청 땅을 팔아서 각종 개발 공약을 추진하겠다고 하지만 땅이 팔리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도지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도 “도청 땅을 팔아 1조 5000억원을 마련하려면 창원에 땅 투기 열풍이 불어야한다”며 “도민 재산을 땅 투기에 쓰겠다는 것은 도박을 해서 생활비를 벌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서울 숲 앞 시 소유 잡종지를 팔아 부채를 갚은 사실을 소개하며 두 야권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홍 후보는 “현재 경기도가 균형 발전과 도 부채 해소를 위해 도청을 수원시 팔달구에서 영통구로 옮기고 있다”며 “필요하면 도지사가 땅 장사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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