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는 캠프, 자원봉사, 영어수업 등 흔한 방학프로그램을 탈피한 이색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고 13일 밝혔다.
마천청소년수련관에서는 다음달 19일 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과학실험 ‘범인을 찾아라’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에서는 혈흔을 찾아내는 루미놀 반응과 DNA 흔적을 찾아내는 실험을 체험할 수 있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내년 2월16일 열리는 ‘타임머신 타고 미래로 노인생애체험’에서는 노인의 일상생활을 체험하며 세대차이를 이해해본다.
송파구청 홍보담당관에서는 방송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구청 송파N인터넷방송국에서 촬영, 편집, 아나운서 체험을 해보는 방송아카데미가 펼쳐진다.
삼진복지관에서는 오는 22일 ‘점핑 업(Junmping up)’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을 형제자매로 둔 비장애 어린이들이 형제들과 케이크를 함께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내달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목요일 송파자원순환공원에서는 못쓰거나 질린 장난감으로 새 장난감을 만드는 ‘장난감 교실’, 방이동 생태경관 보전지역에서 ‘방이습지 조류교실’, 소나무언덕 3호 작은 도서관에서 고누, 딱지치기, 칠교 등 전래놀이 강좌 등도 열린다.
성동구 사근동과 성수2가1동 자치회관에서는 해충관리회사 직원, 소방관, 응급구조대원, 연예인 등 다양한 전문 직업 세계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도시를 탈출해 자연을 즐기는 체험학습도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왕십리2동 자치회관의 승마체험, 마장동의 썰매타기, 금호1가동의 동물학교 체험학습, 금호2~3가동의 외갓집 체험교실, 용답동의 바티칸박물관전 관람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체험프로그램 외에도 17개동 모든 자치회관에서 요가교실, 어린이 마술교실, 하모니카교실, 논술교실, 방송댄스, 음악줄넘기 등 다양한 강좌가 학생들을 기다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