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 신화왕(新華網)은 홍콩 난화자오바오(南華早報)의 보도를 인용해 중국 일부 학자를 중심으로 2030년 중국이 경제, 문화, 과학기술, 교육 등 핵심분야에서 미국과 대등한 강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얼마전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는 2030년 중국이 총 경제규모에서 미국을 앞지르고 아시아가 북미와 유럽을 합친 것보다 큰 영향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이나 미국의 슈퍼강대국의 지위는 어느 정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중국 런민(人民)대학 미국연구센터 주임은 "2030년까지 미국이 강대국 중 '최강'일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일부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동 대학 국제관계대학원 진찬룽(金灿荣)부원장도 " 중국은 경제는 물론 문화에서도 미국과 대등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관련 인사는 "이는 중국 일부 학자 및 전문가의 주장일 뿐"이라며 "2030년까지 미국은 슈퍼강대국의 입지를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과 미국의 격차는 50년 정도로 경제규모에서는 미국을 앞서겠지만 종합국력에서 미국을 뛰어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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