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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내년에 월 850억달러 푼다"… 실업률 6.5%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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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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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통화회의서 매월 450억달러 국채 추가 매입키로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 매월 45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지난 9월에 결정한 400억 달러의 주택담보부채권(MBS) 매입도 유지해 총 매달 850억 달러의 자금이 시중에 풀리게 됐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11~12일 진행된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실업률 목표를 6.5%, 물가상승률을 2.5%로 제시했다. 또한 기준금리를 기존의 0~0.2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실업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제로 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경기가 호전되고 있지만 고용시장을 개선시키기 위해 이 같은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달에 오퍼레이션트위스트(OT)가 만료되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해 450억 달러의 국채 매입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OT는 단기 국채를 팔아 장기 국채를 사들임으로써 장기 금리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단기채 보유물량이 바닥을 보이면서 장기채를 현금으로 구입해 통화량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다. 시중에 통화량이 증대되면 인플레이션 위험도 높아지는 반면 경기부양 효과도 커진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매월 400억 달러 규모의 MBS 매입을 결정했었다. 여기에 새 부양책까지 합쳐지면 내년부터 총 매달 850억 달러의 경기부양책을 실행하는 것이다.

연준은 올해 유럽 재정위기와 함께 미국의 경기회복이 둔화되면서 특단의 경기부양책을 쏟아냈다. 연준의 연이은 경기부양책으로 8%를 넘었던 실업률은 지난 11월 7.7%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연준의 목표가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임에도 경기부양으로 기울면서 물가안정의 목표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때문에 이번에는 물가상승률 목표도 제시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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