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BBC방송과 AP통신 등 세계 주요 언론은 세계은행이 이날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시행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지난 10월 예상했던 8.1%보다 더 높은 성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은 최근 몇 달간 성장률이 둔화하자 지난 6월 이래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며, 지급준비율 인하를 통해 시중에 위안화 유통량을 늘렸다. 아울러 1500억 달러가 넘는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경기둔화가 현재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출조건 완화와 인프라에 대한 공공투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이런 효과는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 9.3%보다 1.4%포인트 낮은 7.9%를 기록할 것이며, 내년 8.4%에 이어 2014년에는 8%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고서는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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