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AT&T와 스프린트가 유통하는 스마트폰들을 평가한 결과 옵티머스G가 최고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애플의 홈그라운드에서 아이폰5를 제친 것으로 업계는 LG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옵티머스 G’에 대한 해외 시장의 호평은 LG만의 창조적인 사용자경험(UX)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LG만의 신개념 UX
‘옵티머스 G’에는 실용적이면서도 지금까지 한 번도 제공되지 못했던 UX가 대거 탑재됐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이 ‘Q슬라이드’다.
LG전자가 세계최초로 스마트폰에 탑재한 ‘Q슬라이드’는 기존 PC에서도 볼 수 없었던 것으로 하나의 디스플레이에서 서로 다른 2개의 전체 화면을 동시에 겹쳐서 보여주는 기능이다.
화면의 일부분만 보는 게 아니라 전체 화면을 각각 볼 수 있어 2가지 일을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처리하는 게 가능하다.
이전까지는 2개의 화면을 사용할 경우 화면이 하나씩만 보이거나 화면 일부만 보여 멀티태스킹이 불편했다고 LG전자는 지적했다.
‘Q슬라이드’를 이용하면 영화를 보다가 친구에게 채팅 메시지가 오면 영화화면 위로 채팅 창이 반투명 화면으로 보여 영화감상과 채팅이 동시에 가능하다.
투명도는 ‘슬라이드 버튼’을 통해 조절이 가능하다.
‘라이브 줌’은 동영상을 재생하는 도중에 원하는 부분을 줌 인 혹은 줌 아웃하면서 다양한 크기로 볼 수 있는 기능이다.
‘듀얼 스크린 듀얼 플레이’는 스마트폰 화면을 TV 혹은 모니터에서 크게 보는 미러링은 물론이고 TV와 스마트폰에서 각기 다른 화면을 보여줄 수 있다.
TV에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영화를 띄워놓고 스마트폰에서는 웹서핑, 채팅 등이 가능하다.
‘안전지킴이’는 사용자가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할 경우 스마트폰이 친구나 가족에게 자동으로 문자를 전송해 주는 기능이다.
또 ‘Q트랜스레이터’는 구글 번역기를 엔진으로 사용해 44개의 언어를 카메라 스캔으로 인식해 최대 64개 언어로 문장단위까지 쉽고 빠르게 번역해 준다.
‘Q메모(QMemo)’도 인터넷에서 유용한 기사나 웹 페이지를 공유하는 경우 메모와 함께 해당 URL까지도 추가되는 등 전작보다 강화된 기능으로 탑재됐다.
◆ LG그룹 역량 결집한 작품
‘옵티머스 G’를 위해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LG그룹 관계사들이 개발단계에서부터 협력해 왔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True HD IPS+’,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공동개발한 ‘커버 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공법을 적용했다.
또 LG화학의 2100mAh(미리암페어) 대용량 배터리, LG이노텍의 초고해상도 1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등이 결집됐다.
◆‘옵티머스 G’ 글로벌 공략 강화
LG전자는 ‘옵티머스 G’를 북미, 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에 출시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빠르게 펼쳐나가고 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옵티머스 G’를 앞세워 세계 최대LTE 시장인 북미에서 ‘LTE=LG’ 공식을 굳힐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LG전자는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 도코모에 이어 2위 KDDI를 통해서도 ‘옵티머스 G’를 출시했다.
KDDI는 지난 10월 도쿄에서 개최한 ‘2012 가을겨울 상품회’ 자리에서 ‘옵티머스 G’를 전략 제품 중 하나로 공개하며 높이 평가했다.
미국 시장에도 ‘옵티머스 G’를 출시했으며 캐나다에서도 3대 이동통신사 로저스, 벨, 텔러스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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