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김왕식)이 오는 26일 개관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19세기 말 개항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역사를 종합적적으로 보여주는 국내 첫 국립 근현대사박물관이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제63주년 광복절 및 건국 60년 기념 8·15 경축사’에서 현대사박물관 건립을 공표한 이후 추진해온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세종로 옛 문화체육관광부 건물을 리모델링해 건립했다.
규모는 부지 6445㎡(1950평), 건축 총면적 1만0734㎡(3247평) 지상 8층. 4개의 상설전시실과 2개의 기획전시실, 수장고, 세미나실, 강의실, 카페, 문화 상품점, 옥상 정원 등을 갖췄다.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시대별로 나누어 보여주고 있는 상설전시실은 3층에서 5층까지 약 3000㎡의 넓이에 전체 4개의 전시실로 구성됐다.
각 전시실에는 안중근 의사 유묵, 3.1 독립선언서, 6.25 전사자 유품, 포니 자동차, 민주화 운동 관련 자료 등 약 1500여점이 선보인다.
이 자료 외에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는 2010년부터 공개구입·경매구입·기증 등을 통해 구한 4만여점(구입 2만7829점, 기증 1만1534점)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정보기술(IT)과 문화기술(CT)을 활용하여 설계하였으며 다양한 새로운 전시기법을 적용했다.
'3.1 운동' 전시장은 바닥에 있는 글자를 밟으면 벽면의 해당 위치로 글자가 이동하고 8.15 광복 전시코너에서는 사진과 영상자료 등을 결합한 입체 영상으로 소개돼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또 대한민국 정부수립 코너에서는 12m길이의 매직비전(벽면 영상과 홀로그램 영상을 활용한 입체영상 구현)을 통해 광복 이후 남북분단, 5.10 총선거, 제헌국회, 정부수립 과정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스마트폰이나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갤럭시 탭등 전시관 내에 부착된 큐아르(QR) 코드 등을 통해 전시관람 안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반 관람객들은 27일부터 관람 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02)3703-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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