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현대·기아차는 그랜저(수출명 아제라)와 싼타페, 벨로스터 터보, 콘셉트카 트랙스터 등 4개 차종이 미국의 디자인상인 ‘2012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자동차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지난 1950년부터 미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협력해 선정하는 상이다.
포춘 500대 기업의 전자, 운송, 가구, 컴퓨터 등 다양한 제품들 가운데 각 부문별 수상작이 매년 발표된다.
올해는 전 세계 48개국에서 출품된 총 500여 점이 분야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현대차의 그랜저, 싼타페, 벨로스터 터보, 기아차의 콘셉트카 트랙스터는 수송 디자인 자동차 분야 9개의 수상작 중 하나로 결정됐다.
그랜저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당당한 준대형 세단의 이미지를 구현해낸 점이, 싼타페는 고급스러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타일을 완성해낸 점이 호평을 받았다.
벨로스터 터보는 1개의 운전석 도어와 2개의 조수석 전·후 도어 등 총 3개의 도어라는 독특한 차체 설계를 적용해 실용성과 쿠페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잘 버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시카고 오토쇼에서 첫 선을 보였던 기아차 트랙스터는 역동적이고 과감한 디자인으로 기아차 특유의 젊고 활기찬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호평을 받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현대ㆍ기아차의 우수한 제품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세계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 디자인의 역량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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