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군수도병원은 2009년 9월부터 2011년 4월까지 병원을 찾은 동상환자가 62명이라고 밝혔다.
동상은 기온이 낮은 환경에 노출된 피부조직 안의 수분이 얼어 세포막을 파괴해 조직이 손상을 입는 상태를 말한다.
이들 중 약 70%인 39명은 동상의 정도가 심해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다.
국군수도병원 의료진이 대한화상학회지에 투고한 논문에 따르면, 입원환자의 33%가 1차병원에서 2주 정도의 치료를 받다가 호전되지 않아 이송됐으며 특히 젖은상태에서 발가락에 심한 동상을 입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상은 젖은 옷을 입고 있거나 차가운 금속에 장시간 닿아 있을 경우에는 열 손실이 많아 진행이 빨라진다.
추위에 쉽게 노출되고 부피에 비해 피부면적이 넓은 손·발·귀·코 등에 잘 나타나며, 피부 손상 정도에 따라 총 4도로 분류한다.
국군수도병원 의료진은 동상 예방법으로 △젖은 장갑이나 양말을 바로 갈아 신어 피부를 젖은 상태로 오래두지 말것 △휘발유와 같은 액체 연료가 피부에 닿으면 즉시 증발해 순간적으로 동상을 입을 수 있는 만큼 가급적 다루지 말것 △안경을 착용해 영하 15도 이하에서 바람에 의한 각막 동상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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