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동상 위협에 가장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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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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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군인들이 한파로 인한 동상 위협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국군수도병원은 2009년 9월부터 2011년 4월까지 병원을 찾은 동상환자가 62명이라고 밝혔다.

동상은 기온이 낮은 환경에 노출된 피부조직 안의 수분이 얼어 세포막을 파괴해 조직이 손상을 입는 상태를 말한다.

이들 중 약 70%인 39명은 동상의 정도가 심해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다.

국군수도병원 의료진이 대한화상학회지에 투고한 논문에 따르면, 입원환자의 33%가 1차병원에서 2주 정도의 치료를 받다가 호전되지 않아 이송됐으며 특히 젖은상태에서 발가락에 심한 동상을 입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상은 젖은 옷을 입고 있거나 차가운 금속에 장시간 닿아 있을 경우에는 열 손실이 많아 진행이 빨라진다.

추위에 쉽게 노출되고 부피에 비해 피부면적이 넓은 손·발·귀·코 등에 잘 나타나며, 피부 손상 정도에 따라 총 4도로 분류한다.

국군수도병원 의료진은 동상 예방법으로 △젖은 장갑이나 양말을 바로 갈아 신어 피부를 젖은 상태로 오래두지 말것 △휘발유와 같은 액체 연료가 피부에 닿으면 즉시 증발해 순간적으로 동상을 입을 수 있는 만큼 가급적 다루지 말것 △안경을 착용해 영하 15도 이하에서 바람에 의한 각막 동상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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