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스캔들’ …올해의 중국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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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3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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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 올해 중국 국내 10대뉴스 선정

'보시라이 스캔들'이 중국 신화통신, 인민일보가 꼽은 2013년 중국 국내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 스캔들이 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꼽은 ‘2013년 10대 국내 뉴스’로 선정됐다.

보시라이는 중국내 좌파와 태자당(혁명 원로 자제 그룹)을 대표하는 거물급 정치인으로 화려하게 정계에 진출해 한때 공산당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이 유력시되기도 한 인물이다.

그러나 부하 왕리쥔의 미국 영사관 망명 시도와 아내의 영국인 사업가 독살추문을 계기로 보시라이와 관련된 비리들이 드러나고 지도부의 권력 투쟁설까지 얽히면서 그의 실각은 중국 공산당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의 정치 스캔들로 변해갔다. 결국 보시라이는 뇌물수수, 공금횡령,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고 중국의 대표 정치범 수용소인 베이징 친청(秦城)교도소에서 복역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신화통신은 보시라이 스캔들은 "2013년 (중국정부의) 반부패 역량은 공전(空前)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 구역 설정도 올해 10대 국내뉴스로 선정됐다. 통신은 방공식별구역 설정에 대해 "국가주권과 영토·영공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국제사회의 고도의 주시를 받았지만, 중국은 방공식별구역이 어떤 특정국가와 목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방공식별구역 설정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전날 공개한 '올해의 10대 군사뉴스'에서도 첫번째 사건으로 꼽히기도 했다.

신화통신의 나머지 10대 뉴스에는 ▲국가지도체제의 순조로운 교체 ▲선저우(神舟) 10호와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의 수동도킹·창어(嫦娥) 3호의 달착륙 ▲군중노선교육실천활동 전개 ▲대기오염방지행동계획 실시 ▲상하이자유무역구 설립 ▲3중전회의 전면심화개혁 결정 ▲칭다오(靑島) 송유관 폭발사고 ▲첫 도시화공작회의 개최가 포함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도 30일 2013년 올해 중국 내 10대 뉴스로 ▲새 지도부 교체 ▲군중노선교육실천활동 전개 ▲온라인 유언비어 단속 ▲보시라이 재판 ▲대기오염 방지 액션플랜 공표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출범 ▲3중전회의 심도있는 개혁의 전면적 추진 결정 ▲동중국해 방공구역 설정 ▲달탐사선 창어 3호 발사 ▲중국 식량 총생산량 10년 연속 증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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