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 그 자체를 하나의 질환으로 보고 초기부터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한 치료에 들어갔다.
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피부과가 주축이 돼 외과, 이비인후과, 내분비대사내과와 연계해 수술 직후부터 흉터예방 및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그동안 흉터의 경우 외상 또는 수술 후 으레 남는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최소 6개월이 지나 치료가 어려운 성숙반흔이 된 뒤에나 고민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 흉터예방 프로그램을 찾는 환자들은 흉터발생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희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는 "외모에 대한 관심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환자들의 치료동기 역시 트렌드가 바뀌었다"며 "암환자들의 경우 질병에 대한 치료성적을 중요하게 여길 수밖에 없지만 어느 정도 예후가 평준화되면 그 다음에는 남아있는 치료흔적으로 자연스럽게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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