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한시적으로 영업점당 1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영업외시간에 MS현금카드 사용이 가능하게 하는 등 고객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전체 현금카드(약 6645만장)중 IC현금카드로 전환되지 않은 MS현금카드의 비중은 0.4%(29만7000장)다.
금융권역별로는 금융투자 13만1000장, 은행 12만3000장, 우정사업본부 2만8000장이 아직 MS현금카드로 남아 있다. 기타 권역은 1만장 미만이다. 최근 15영업일(1월2~22일)동안에만 MS현금카드가 총 38만장 감소했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보안성이 취약한 MS현금카드를 위변조가 사실상 어려운 IC현금카드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들어선 전 금융권과 공동으로 특별대책을 운영했다.
결국 MS현금카드의 99.6%를 IC현금카드로 전환시킬 수 있었고, 다음 달 3일부터 MS현금카드를 이용한 ATM 현금인출을 예정대로 전면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MS신용카드 및 MS체크(직불)카드를 이용한 카드대출 및 신용구매거래의 경우 가맹점들의 단말기 전환율 등을 감안해 올해 말까지 유예기간을 뒀고, 내년 1월부터 제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미처 IC현금카드로 교체하지 못한 경우 긴급상황에서 현금을 인출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3월31일까지 영업점당 1대 ATM기에서 영업외시간에 MS현금카드로 현금인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MS현금카드 이용제한 초기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업점에 전담 안내요원을 배치하기로 했으며, 지난 6일부터 운영중인 'IC현금카드 교체발급 전용창구'를 MS현금카드 이용중단 후에도 당분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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