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SBS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성화 봉송은 러시아 출신의 스포츠 스타들의 몫이었다.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성화 봉송이었다. 베일에 가려졌던 성화 봉송주자의 주인공들은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이었다.
가장 먼저 경기장에 들어선 것은 러시아의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였다. 샤라포바는 2001년 프로로 전향 후 2005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고, 윔블던(2004)-US 오픈(2006)-호주오픈(2008)-프랑스 오픈(2012)을 우승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바 있는 테니스 선수다. 실력뿐만 아니라 빼어난 미모는 세계에 다수의 팬을 확보하고 있고, 그런 그녀가 첫 번째 주자로 나서자 4만여 관중은 열렬한 성원을 보냈다.

[사진출처= SBS 방송화면 캡처]
샤라포바 다음은 세계 최고의 장대높이뛰기 선수 ‘미녀새’ 엘레나 이신바예바였다. 여자 최초로 5m를 넘은(최고기록 5.06m·2008년) 그녀는 2004 아테네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연속해서 금메달을 따낸 장대높이뛰기의 전설적인 선수다. 그녀 역시 아름다운 미모를 갖춰 전 세계적인 팬층을 가지고 있다.

성화 봉송의 마지막 주자는 전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스타 이리나 로드니나와 전 아이스하키 선수 ‘전설’ 블라디슬라프 트레티야크가 나섰다. 이들은 함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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