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인텔이 인메모리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능력을 강화한 제온 E7 v2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인텔코리아는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온 신제품에 대해 다양한 데이터 분석 및 처리 능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주요 기업에서 데이터 분석을 가장 중요한 기술로 꼽고 있다”며 “고객과 관련된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마케팅에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면서 인메모리 컴퓨팅 시장이 급속하게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제온 E7 v2 프로세서는 인메모리 기술 기반으로 향상된 빅데이터 처리 및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인메모리 분석이란 기업 데이터를 기존의 디스크 드라이브가 아닌 시스템 메모리에 놓고 분석을 진행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 사장은 “기존의 디스크 기반 분석은 속도가 느리고 메모리의 크기 제한이 있었다”며 “인메모리 기술은 메모리 내부에서 데이터를 로딩하고 분석해 빠르게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온 E7 v2 제품은 이전의 프로세서 제품군에 비해 메모리 용량을 3배, 입출력 속도는 4배 향상시켰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인메모리 분석을 도입하는 중견기업이 2012년 10%에서 2015년까지 3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 사장은 최근 일어난 보안 관련 사고를 언급하며 “2010년부터 인텔은 AES-NI 암호화 기술을 적용했으며 이는 이전의 암호화 기술보다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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