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낙보청기, 지적장애가족 홀로 돌보는 할머니 보청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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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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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와 섭식장애 등 복합적인 장애를 겪고 있어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아들내외와 손자들을 홀로 보살피며 사는 강난옥 할머니(왼쪽 둘째)가 보청기를 착용하고 최석호 포낙보청기 대전센터 원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했다[사진제공=포낙보청기]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포낙보청기가 지난 20일 지적장애가족들을 돌보며 어렵게 살고 있는 강난옥(77) 할머니에게 포낙보청기를 무상 지원했다.

강난옥 할머니는 지적장애 뿐만 아니라 심한 빈혈, 원인을 알 수 없는 섭식장애로 거의 다 빠져버린 치아 탓에 일상생활이 어려운 며느리와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 어린 손자 등 기초생활수급비로 받는 월 40만원으로 홀로 가족들을 부양하고 있다.

매달 받는 기초생활수급비 40만원으로 온 가족이 생활하기에는 어려움이 커 농사라도 지어서 집안 일을 돌보고, 손자들의 뒷바라지를 하려고 하지만 노쇠한 몸과 잘 들리지 않는 왼쪽 귀 때문에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포낙보청기는 MBN 휴먼다큐프로그램 ‘소중한 나눔 무한행복(소나무)’ 제작진을 통해 알게 된 강난옥 할머니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후, 청각장애를 겪고 있는 강난옥 할머니에게 보청기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포낙보청기 대전센터는 강난옥 할머니의 청력검사에서부터 보청기 피팅 및 착용, 청각재활을 위한 전문적인 청각관리서비스까지 전 과정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신동일 포낙보청기 대표는 "어려운 형편에도 서로를 아끼며 살아가는 강난옥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기 위해 보청기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국내 난청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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