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수요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공간설계가 각광을 받고 있다. 현대인의 생활패턴에 따라 설계에서부터 커뮤니티, 인테리어, 수납공간까지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수요자 중심의 주거공간을 구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여성’을 위한 주방 공간 및 수납 아이템 특화
최근에는 아파트를 선택하는데 있어 여성들의 결정권이 커지고 있다. 이에 여성들의 공간으로 여겨지는 주방을 넓게 조성하거나 특화 수납장을 적용하는 단지들이 주목 받고 있다.
이달 분양을 앞둔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은 혁신설계를 통해 주방 내 넓은 작업공간 및 효율적인 동선을 확보했다. 기존 중대형 아파트에만 설치되던 독립형 아일랜드 작업대를 전 세대에 제공하고, 6인용 식탁을 들여놔도 비좁지 않은 주방 공간을 조성했다. 또 각종 식료품을 수납할 수 있는 주방 팬트리 혹은 간단한 업무와 독서 등이 가능한 맘스데스크 중 계약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내부 공간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전 타입에 현관창고를 제공해 대형 운동기구나 청소용품, 유모차 등 부피가 큰 물건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32층 4개동, 총 344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시범단지를 도보로 닿을 수 있어 입주 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경남아너스빌 84㎡A타입 주방
이달 코오롱글로벌이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분양하는 ‘돈암 코오롱하늘채’ 세대 내부에는 주부들의 요구를 반영해 코오롱글로벌이 자체 개발한 쾌적생활프로젝트의 일환인 ‘칸칸’ 수납이 적용된다. 단순히 물건을 넣어 두는 수납의 개념에 그치지 않고 평소 주부들이 살림을 하면서 불편하다고 여겼던 부분들이 디테일하게 보완, 반영돼 편리함을 제공한다. 부피가 커서 마땅히 보관할 장소를 찾기 어려웠던 각종 스포츠 용품 및 대형 아웃도어 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스포츠 용품장과 주부들의 동선에 맞춰 깔끔하고 수납할 수 있는 청소도구장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또 전용 84㎡의 일부 세대에 0.25베이를 추가로 제공해 드레스룸이나 작업실로 사용할 수 있게 무상 선택형 옵션을 제공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84㎡∙113㎡, 총 629가구 중 2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개인 취향 존중하는 ‘초이스형’ 주거공간
부동산 시장 내 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선택형 설계’ 적용이다. 고객 별 선호도 및 세대 구성원수가 다양해진 만큼 건설사들도 이에 부합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이달 경북 칠곡군 남율2지구 15블록 일대 분양예정인 ‘남율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3차’는 앞서 분양한 1∙2차 아파트에 적용돼 인기를 끌었던 1층 ‘하부 멀티룸’을 선보여 서재, 극장, 놀이방 등 입주자에게 필요한 맞춤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18층 10개동, 총 835가구(전용 59~84㎡) 규모다.
중흥종합건설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지구 일대에 분양중인 ‘창원 현동 중흥S클래스 2차’는 선택형 내부 인테리어를 도입했다. 세련된 타입의 ‘어반클래식’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노블클래식’ 총 2개의 스타일로 구성된다. 인테리어 타입에 따라 내장재는 물론 가구까지 차별화된 스타일이 적용돼 수요자들의 개성있는 공간연출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17~20층 7개동, 전용 84㎡A 376가구, 84㎡B 18가구 등 총 394가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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