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지 부대표 사망, 노동당 ‘사회장’ 영결식…추모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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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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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고(故) 박은지(35·여) 노동당 부대표의 영결식이 10일 진행된다.

박 부대표는 ‘세계여성의 날’인 지난 8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돼 진보진영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박 전 부대표는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중앙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족 중심으로 발인을 한 뒤 대한문으로 출발, 오전 10시 서울 대한문 앞에서 영결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제는 정오 서울 마포구 서교동 노동당 당사 앞에서 진행한다. 하관식은 오후 2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할 예정이다.

노동당 대변인실은 “장례위원회와 유족은 생전에 고인과 함께 했던 현장의 노동자와 활동가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 하고 그 유지를 되새기고자 하는 뜻에 따르기로 했다”며 “다시 한 번 박 부대표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1979년생인 박 부대표는 서울 국사봉중학교 기간제교사 출신으로, 서울지역 사범대학학생협의회(서사협) 의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8년 민주노동당 탈당파가 창당한 진보신당에 입당한 뒤 서울 동작구당원협의회 부위원장과 언론국장, 부대변인, 대변인 등으로 활동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박 부대표의 사망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갑작스러운 소식에 황망한 마음입니다.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한때 같은 당에서 활동한 정의당 노회찬 전 공동대표는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 세계 여성의 날이라고 장미 한 송이 보냈는데 오늘 새벽 그대 떠났네. 미안하고 또 미안하네. 이제 근심 걱정 없는 곳에서 영면하시게”라고 전했다.

같은 당 심상정 원내대표도 트위터를 통해 “박은지 부대표! 천청벽력 같은 소식에 무어라 할 말을 찾지 못 하겠구려…”라며 “무거운 짐일랑 다 내려놓고 편히 가시게”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새벽 4시30분경 서울 동작구 사당동 박 부대표 자택에서 고인이 목을 매 숨진 것을 아들(9)이 발견해 신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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