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정부, 국채 발행에 '러쉬'… 자금조달 목표 29%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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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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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유로존 정부가 저렴한 대출비용을 이용해 국채 발행에 러쉬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바클레이스를 통해 유로존 국가의 외채기구들은 2014년 자금 조달목표를 29%나 달성다. 특히 유로존 재정위기국들이 적극적이다. 포르투갈은 2014년 자금 계획의 절반 이상을 썼다.   

자금 조달은 보통 매년 초에 집중되어 있긴 하지만 올해 초는 주목할 만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강조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 대출프로그램이 국채 발행을 촉진시켰던 지난 2년간의 국채 발행량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채권 발행은 유로존 경제의 회복시키는데 일조한다. 신규 자본이 증가한다는 건 유로존 금융여건도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정부의 장기채 발행도 늘고 있다 점도 이를 방증한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평균 만기가 7.4년이었지만 올해는 8.7년으로 증가했다.  

바클레이스의 후 워싱톤 채권 전략가는 "시장은 앞으로 12~18개월간 괜찮을 것으로 보지만 실제 은행들은 '올해 말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아무도 모른다'는 입장이다"며 "금리적 측면에서도 역사적으로 가장 낮다는 점이 국채 발행을 촉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 국채 수익률은 미국과 영국보다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국채 수익률이 떨어졌다는 것은 채권 가치가 증가했다는 말이다. 경제성장 기대감이 높이진데다 ECB가 추후 재정완화책을 쓸 것이란 가능성이 더해지면서 국채가격이 올랐다.

도이치방크의 악임 린센마이어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국가는 올해 스트타가 좋다"며 "특히 유로존 주변부의 경제 상황이 상당히 개선되면서 투자자들도 위기국 국채에 관심을 두고 있다"

또한 중국 등 신흥국가 경기전망이 암울해지면서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유럽 채권시장에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유니크레딧의 에릭 닐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은 신흥시장에서 거의 분리되고 있다"며 "재정위기국들은 수익률을 보면서 기회가 돌아왔음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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