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기초연금 의원투표 결과, 찬성 73명…반대 3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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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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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로고. [출처=새정치연합]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기초연금 제정법 처리 여부를 놓고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 1∼2일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이번 회기 내 처리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소속 의원 130명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 기초연금 처리 찬성은 73명, 반대 35명, 기타 3명, 무응답 19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앞서 실시한 지난달 의원 전수조사보다도 기초연금 처리 비율이 높아진 결과여서 당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새정치연합은 전날(1일)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 결과 ‘처리에 찬성한다’고 답한 의원이 63명, ‘반대 의사’를 표시한 의원이 44명이라고 밝혔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주도하는 기초연금법 처리에 찬성하는 비율이 과반을 차지함에 따라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기초연금법안 상정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인 이목희 의원 등 당내 강경파 의원들이 강력 반발할 것으로 보여 당론 도출에 난항이 예상된다.

일부 복지위원들은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해 당 지도부의 기초연금법 처리를 결사적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연금법을 놓고 내홍에 휩싸인 새정치연합의 의총은 오후 1시에서 4시로 늦춰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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