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자유 68위 논란에 새정치연합 “부끄러운 민주주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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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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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로고. [출처=새정치연합]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한국 언론자유 지수가 68위로 하락한 것과 관련, “아프리카의 나미비아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이것은 부끄러운 민주주의의 수준을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경제규모 10위권 나라의 언론자유 지수로는 얼굴이 부끄러울 정도”라며 “더더군다나 (제가) 언론인 출신이어서 더욱 부끄럽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언론은 민주주의의 척도다. (이 같은 하락은) 벼랑에 선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언론자유 지수가 더 떨어지지 않을까 두렵기조차 하다”고 박근혜 정부의 언론 장악 논란을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언론이 바로 서야 민주주의가 바로 선다는 것은 우리가 지난 몇 년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며 “언론이 바로 서야 안전한 사회, 사람이 귀한 나라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언론의 가치를 지키려고 애쓰시는 많은 언론인들이 계시기 때문에 68위라도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땅에 엎드려 절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 언론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는 1일 한국의 언론자유 순위를 지난해보다 4단계 낮아진 68위라고 밝혔다. 프리덤하우스가 발표한 ‘2014 언론자유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는 32점으로 ‘부분적 언론자유국’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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