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이혜훈 '박 대통령 출마 권유설' 반박 "누굴 탄핵 위기로 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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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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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이혜훈 최고위원은 2일 경선 경쟁자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이 (이 최고위원에게)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 “누구를 탄핵 위기로 모느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정책토론회에서 김 전 총리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나라의 대통령은 선거 중립에 엄정한 의무를 지고 있다. 대통령이 누구에게 출마를 권유하면 탄핵되는 것 모르냐”고 되물었다.

그는 “대통령을 이렇게 위험에 모는 발언을 하신 분이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뭘 하셨느냐”고 물으며 “여러분은 기억할 것이다. 대통령을 위해 목숨 건 사람이 누군지, 대통령을 파는 사람이 누군지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10년간 박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공천 살생부에 8번 올랐고 정치 사찰도 수없이 당했고 검찰에도 수없이 넘겨졌다. 하지만 제게 표를 달라고 박 대통령을 팔아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당에서 이런 토론회를 준비한 이유는 어떤 안전 공약을 발표했고 누구 공약이 실효성 있는지 (살펴보자는 것)”이라며 “그런데 어떤 후보가 망쳐놨다. 당의 경선을 흐리고 찬물을 끼얹어 본선 경쟁력을 흐리는 후보를 감별해 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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