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솎아주는 방법 따라 품질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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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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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꽃봉오리 솎기가 과실 솎기보다 효과적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규격화된 단감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품질 조절기술로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농가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단감나무 꽃 피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품질을 조절할 수 있는 결실조절 기술을 현장 컨설팅 등을 통해 농가에 적극 보급해 나가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이 보급에 나선 이 기술은, 꽃이 피기 전 꽃봉오리 솎기를 통해 과실 수를 미리 조절하는 방법으로, 이 방법을 활용할 경우 수확 시 1개의 과실 무게는 관행 과실 솎기에 비해 20% 크고, 비 상품과 비율은 큰 폭으로 낮출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단감 품질과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7월에 과실 솎기를 하는 것보다 5월에 꽃봉오리 솎기를 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농업기술원은 전하고 있다.

특히 꽃봉오리 솎는 정도를 조절하면 단감을 원하는 크기로 생산할 수 있는 장점도 있어, 소비자 취향에 알맞은 단감 생산에 유리한 재배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과실 무게가 270g 이상인 대형과 생산을 원한다면, 결과모지당 새 가지가 3개 이하일 때 최종 수확 과실 수를 1~2개로 하고, 새 가지가 4개 이상일 때는 2~5개가 달리도록 하면 된다.

또 250g 이상의 대과를 수확하고자 할 때는 새 가지당 과실 1개가 달리도록 하면 원하는 크기에 가깝게 수확할 수 있다.

그리고 국내 출하용 중간크기의 과실이나 수출용 고급품인 230g 정도 크기의 단감을 생산하고자 한다면, 새 가지의 길이가 30㎝ 이상일 때 달리는 과실을 2개, 15㎝ 이상인 가지는 1개를 달고, 국내 출하 소과 및 동남아 수출용(220g 이하)은 새가지 길이 15㎝ 이상의 가지에 2개가 달리게 하면 된다.

농업기술원 최성태 박사는 “올 겨울부터 지금까지 기상상황을 감안했을 때 단감나무 꽃피는 시기가 앞당겨 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꽃봉오리 솎기를 5월 상순부터 실시하여 개화 1주 전까지 마치도록 작업일정을 맞추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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