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독일 기업들의 대러시아 제재 반대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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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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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대러시아 추가 제재에 나선 가운데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이 독일 기업들의 대러시아 제재 반대에 직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독일 업계에서는 대러시아 제재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추가 제재에 반대하는 독일 기업들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세계적 화학업체인 바스프와 지멘스, 폴크스바겐, 아디다스, 도이체방크 등 독일의 주요 기업 대표들은 최근 대러시아 추가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 로비단체인 독일 동구무역위원회(Ost-Ausschuss)의 에카르트 코르데스 대표는 최근 베를린에서 있은 한 행사에서 “기업 대표들이 공감하는 하나의 메시지는 협상테이블에 앉아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스프의 쿠르트 복 최고경영자(CEO)는 언론 인터뷰에서 추가 제재로 인한 업계 피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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