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추돌] 경찰, 서울메트로 등 4곳 압수수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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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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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메트로에 대해 또다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의 서울메트로 압수수색은 지난 3일에 이어 두 번째다.

6일 서울지방경찰청 열차사고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55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메트로 본사 기계실 관련 부서, 중구 서울메트로 동대문 별관, 2호선 을지로입구역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호변경 작업일지와 서울메트로 데이터로그 기록, 신호변경 요청 서울메트로 공문 등을 가져가 분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는 이번 사고의 원인이 신호기 오작동에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전날 지하철 신호관리 담당자 김모(45) 씨 등 3명과 관제 담당자 권모(56) 씨 등 4명도 조사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신호기가 오작동을 일으킨 원인을 비롯해 평소 관리나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사고 당시 상왕십리역 승강장 진입 직전에 설치된 신호기가 정지(빨간색)로 표시되면 열차자동정지장치(ATS)가 작동돼 제동이 걸리지만 사고 당시 신호기가 진행(파란색)으로 잘못 표시되면서 앞 열차와의 추돌이 발생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에도 서울메트로 본사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상황일지, 운행기록, CC(폐쇄회로)TV 녹화물, 블랙박스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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