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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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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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뉴스 브리핑

◆中 리커창 총리 경제성장률 7.5% 확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올해 중국경제의 7.5% 성장을 확신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4일부터 에티오피아와 나이지리아, 앙골라, 케냐 등 아프리카 4개국을 방문 중인 리 총리가 연초에 발표된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 목표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앞서 7일 중국건설은행 산하 중국건설투자연구원은 '2014년 투자연구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경제 성장률이 7.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中, 정치·안보공동체' 제창 예고...亞신뢰정상회의서

중국이 20∼21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정상회의(이하 아시아신뢰회의)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정치·안보공동체 구축을 제창키로 했다.

청궈핑(程國平)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8일 개최한 아시아신뢰회의 설명회 겸 포럼에서 "중국은 의장국 임무를 맡아 성실하게 책임을 수행할 것"이라며 그중 하나로 '다변주의 제창과 (조직에 대한) 보장메커니즘 완비'를 제시했다.

이어 "공동안보, 종합안보, 안보협력, 지속가능한 안보를 도모하고,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평등한 아시아 안보와 협력구조를 함께 건설할 것"이라며 "아시아신뢰회의를 상하이협력기구(SCO·중국 주도의 지역안보협력체)나 독립국가연합, 아세안 등과 같은 지역조직 혹은 메커니즘을 통한 협력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이 이번 아시아신뢰회의를 계기로 독립국가연합이나 아세안과 같은 수준의 강력한 아시아지역 정치·안보공동체 구축을 주도해나갈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베트남·중국 분쟁도서 주변서 또 선박 대치

베트남과 중국 선박들이 지난 7일에 이어 8일에도 남중국해 분쟁도서 주변에서 대치, 긴장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연안경비대는 이날 "분쟁도서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 중국명 시사군도) 주변의 전반적인 상황이 어제와 똑같다"면서 양측 선박들의 대치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석유시추 장비를 가동 중인 주변 해역에서는 지난 7일 중국 선박들이 고의로 베트남 초계함을 들이받고 물대포를 발사해 8척이 부서지고 6명이 부상했다.

베트남은 당시의 충돌 상황을 담은 영상자료를 공개하고 중국 측에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했다.

◆중국 '철도 전략' 따라 아프리카 속속 진출
 

[사진= 바이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아프리카 4개국 순방에서 131억2200만달러(약 13조5000억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해안 철도 사업권을 따내는 등 세일즈 외교가 성과를 내고 있다.

중국철도건설공사는 최근 리 총리가 따낸 나이지리아 해안 10개 주(州)를 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은 총연장은 1385㎞이다. 이 열차는 설계 속도가 시속 120㎞ 전후가 될 것 으로 전해졌다고 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가 8일 보도했다.

이 철도가 건설되면 서부아프리카 경제공동체를 철도망으로 잇는 한 축이 완성되는 것이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해외 순방 때마다 고속철을 비롯한 중국 철도의 홍보맨을 자임해 왔다.


◆중국인 세계경제 1위 동의 못해

중국인 2명 중 1명은 중국이 세계 1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세계은행 연구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최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7개 도시에서 일반인 1천2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0.8%는 세계은행 발표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35.3%는 '동의한다'고 대답했고, 13.9%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인도 야당 집권시 對중국 협력 되레 강화할 것

현재 진행 중인 총선에서 승리가 유력시되는 인도국민당(BJP)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후보가 총리에 오르면 대(對) 중국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친미외교' 노선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도 언론은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에 최근 실린 상해국제문제연구원 소속 류쭝이(劉宗義) 연구위원의 기고문을 인용해 8일 이같이 보도했다.

류 위원은 '모디의 승리가 서방에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제목의 글에서 "한때 실용적인 기업인이던 모디가 인도 서부 구자라트의 주총리가 된 이후 중국과 우호적 관계를 구축했다"면서 "많은 중국 기업이 구자라트에 투자해 주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중국-필리핀 '中 어민억류' 놓고 신경전

남중국해에서 7일 발생한 필리핀 해경 당국의 중국어선 억류사건을 놓고 중국과 필리핀이 양보 없는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8일 싱가포르 언론을 인용, 필리핀 경찰총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억류한 11명의 중국어민을 기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당국은 중국어민들이 탄 어선은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경제주권이 인정되는 수역)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불법입국'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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