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터트리며 두산에 14-5 대승을 거뒀다. 팀의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정훈은 ‘13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이 부문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지난달 30일 두산전에서 6회초와 8회초 연속 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정훈은 31일엔 7번 타석에 들어서 볼넷 1개와 안타 6개로 100% 출루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1회초와 2회초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3회초, 5회초엔 각각 2루타와 홈런을 터트리며 13타석 연속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비록 7회초엔 범타로 물러나 신기록 달성엔 실패했지만 종전 기록 보유자인 이호준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었다.
정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타이기록 전까진 의식하지 않았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 포수 양의지에게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말을 듣자 공이 작게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타석 경험이 늘면서 타석에서 여유가 생겼고 이러한 부분이 좋은 성적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며 최근 고감도 타격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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