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괴짜부자 천광뱌오 '양안 평화다리' 건설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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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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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광뱌오 회장. [사진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괴짜 부자로 알려진 중국 사업가 천광뱌오(陳光標) 회장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 진전을 위한 평화의 다리 건설을 제안하고 나섰다.

10일 푸저우신원왕(福州新聞網)에 따르면 천광뱌오 중국 장쑤황푸 재생자원이용유한공사 회장은 전날 양안 최접경 지역인 대만 진먼다오(金門島)를 방문해 진먼다오와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을 잇는 평화의 다리 건설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15억 위안(약 2400억원)짜리 수표를 내보이며 자신의 투자 계획에 진정성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다리 건설 이후에는 진먼다오와 대만 본토를 연결하는 다리 건설에도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진먼다오와 샤먼을 연결하는 다리는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2008년 취임 이후 건설 의사를 밝혔지만 대만 내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한편, 천 회장은 그간 괴짜 행동으로 유명세를 얻어왔다. 자신의 애국이념을 전달하기 위해 '우리의 차이나드림', '함께 좋은 사람이 되다'라는 곡 등을 직접 제작하며 음악가로 나서는가 하면 스모그에 따른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작년 중국 청정 지역 공기를 캔에 담아 팔기도 했다. 

특히, 그는 자선사업가로도 유명해 2008년 쓰촨성 대지진 당시 1억8000만위안(약 320억원)을 기부했고 50억위안(약 8640억원)가량 되는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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