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인 '열정樂서'의 첫 해외편이 10일 중국 '베이징대학 10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열정樂서'란 삼성의 CEO들과 경제/경영/문화/스포츠 분야를 대표하는 최고의 멘토들이 학생들을 만나 열정과 희망을 직접 전달하는 토크쇼 형식의 콘서트다. 지난 2011년부터 한국에서만 총 69회에 걸쳐 24만여명이 참여했으며 베이징 행사는 70회째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유학생 및 중국 대학생 등 총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행사에는 중국삼성의 장원기 사장이 '기술쟁이의 새로운 도전_중국통'을 주제로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 LCD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룬 도전 스토리와 2012년 중국삼성 사장으로 부임해 '기술쟁이 중국통 CEO'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도전 과정을 소개했다.
장원기 사장은 "21세기 세계의 중심, 아시아시대를 이끌어 갈 사람은 바로 중국, 한국 학생들" 이라며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가자(初生牛犢不怕虎, 勇往直前)'라는 중국 성어를 인용해 젊은 시절의 과감하고 용기있는 도전을 당부했다.
장원기 사장은 참석자들에게 특히 '3중(가운데 中, 무거울 重, 무리 衆)을 강조했다. 첫번째 중(中)은 '내 꿈의 중심에 나를 세워라'라는 것이고 두번째 중(重)은 '내 실력에 무게를 더하라'라는 것이며, 세번째 중(衆)은 '혼자 하지 말고 함께 하라'라는 의미다.
또한, 이 날 행사에는 중국에서도 100만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히트를 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인 김난도 교수가 '대학, 황홀한 흔들림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인생 80년을 24시간으로 비유할 때 현재 20세는 오전 6시로 조급해 하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국민 영웅에서 스포츠 외교관으로 새로운 인생을 도전해 나가고 있는 양양(楊揚) IOC위원도 강연을 펼쳤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나는 가수다'를 통해 중국에서도 한류의 열풍을 이끌고 있는 가수 박정현과 '슈퍼스타K' 출신의 가수 정준영이 출연해 특별공연을 개최하는 등 4시간여 동안 강당을 찾은 중국, 한국대학생들을 열광케 만들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