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안중근 안창호 존경하는 내가 왜 친일…억울하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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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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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19일 "자신은 안중근 의사와 도산 안창호 선생을 존경한다"며 자신을 둘러싸고 불거진 '친일(식민)사관' 논란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후 집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로비에서 퇴근길 기자들과 만나 "저는 우리 현대 인물사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이 안중근 의사님과 안창호 선생님"이라며 "저는 나라를 사랑하셨던 분, 그 분을 가슴이 시려오도록 닮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분들을 제가 정말로 존경하는데 왜 저보고 친일이다, 왜 저보고 반민족적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지 정말로 가슴이 아프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자는 "다른 얘기는 다 들어도 저보고 친일이라고 그러고, 반민족적이라고 말씀을 하면 저는 몸둘바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자는 이어 자신이 안중근 의사가 재판을 받은 중국의 뤼순 감옥과 재판정을 가본 사실을 공개했고, 그 소감을 바탕으로 쓴 자신의 과거 칼럼을 읽기도 했다.

그는 또 취재진을 향해 "사실에 근거해서 보도해 달라. 여기서 이런 얘기, 저기서 이런 얘기 소문대로 보도하면 얼마나 나의 명예가 훼손되는가"라고 주장했다.

이날 ​문 후보자는 로비에 선채로 20여분 넘게 해명과 호소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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