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갤럭시S5 광대역 LTE-A, SK텔레콤에 우선 공급 바른 경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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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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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5 광대역 LTE-A 출시 [사진=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LG유플러스가 자사 신규 서비스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광대역 LTE-A 단말기 공급 문제를 두고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모두에 불만을 나타냈다.

23일 최주식 LG유플러스 SC본부장(부사장)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대역 LTE-A 비디오 서비스 개시 간담회에서 “1등 사업자가 서비스와 요금으로 승부를 해야 하는데 글로벌 제조사에 '경쟁사에는 천천히 공급하라'고 하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19일 SK텔레콤이 삼성전자 ‘갤럭시S5 광대역 LTE-A’를 단독으로 먼저 출시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당초 이르면 21일께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지만 단말기 공급 지연으로 시작일이 26일로 미뤄졌다.

업계는 이통 3사 간에 서비스 개시일이 다른 것은 SK텔레콤이 시장 지배력이 절반인 5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이를 활용해 SK텔레콤이 삼성전자로부터 단말기를 먼저 받는다는 것이다.

최 부사장은 "옛날 피처폰 시절에는 디자인이나 부품이 달라 개발이 늦을 수 있었지만 스마트폰 시대에도 단말기 공급 시기가 다른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내가 사니까 나한테 맞추고 다른 곳에는 1~2주일 있다가 주라는 식은 바른 경쟁 논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멀티캐리어나 LTE-A 등을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로 계속 선보일 수 있던 것은 제조사와 오랜 기간 협력을 통해 사전 준비작업을 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오히려 타사가 우리의 노력에 무임승차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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