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일만항,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 1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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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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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상반기 동안 7만6294TEU 처리, 쌍용자동차·포스코 물동량 늘어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6일 올해 상반기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도 상반기 물동량 6만7525TEU에 비해 13% 증가한 7만6294TEU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국내·외 경기 상황과 항만, 해운 경기가 그리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상반기 처리 물동량이 그 전년 대비 3%대 상승한 것에 비해 올해는 4배 이상 증가해 신생항만인 포항영일만항의 성장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올 상반기 포항영일만항 물동량이 이처럼 대폭적으로 증가한 주된 이유는 쌍용자동차의 러시아항 물동량이 10%(△5769TEU) 가량 증가했으며, 중국 싱강과 대련에서 수입되는 포스코 부원료 물동량이 28%(△1378TEU) 늘어난 4947TEU를 처리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수급 공(空)컨테이너 처리량이 45%(▽1204TEU) 감소해 상대적으로 적(積)컨테이너의 처리량이 크게 늘어나 부두 운영사인 PICT의 경영수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운영 중인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4선석은 지난 2009년 8월 8일 개장했으며, 개장 이래 꾸준히 물동량이 늘어나 4년차인 2013년 말 누적 물동량 50만TEU를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는 국내 여타 항만과는 달리 포항시와 경상북도, 포항영일신항만주식회사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획기적인 물동량 유인 정책을 마련하여 공격적이고 치밀한 항만 포트세일즈를 펼친 결과로 분석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아직은 인근의 부산항에 비해 항차 수나 항로 다양성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영일만항을 꾸준히 이용해 준 대구·경북권 화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맞춤형 항로 개설, 타깃 물동량 확보, 항만물류 서비스 개선 등 영일만항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영일만항은 현재 중국, 일본, 러시아, 싱가포르, 말레시아 5개국 16개 항으로 매주 6항차의 항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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