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팬택, 눈물의 출자전환 호소…“마지막 기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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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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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우 팬택 대표(가운데)가 10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동통신 3사의 출자전환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박현준 기자]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팬택이 이동통신 3사에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받아들여줄 것을 눈물로 호소했다.

이준우 팬택 대표는 10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으로 이통사에 기여했지만 팬택이 큰 짐이 된 것 같다”며 “팬택이 생존할 수 있도록 채권단의 출자전환 요구를 (이통3사가) 전향적으로 받아들여줄 것을 눈물로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채권단에게 “현재 채권단 제시안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워크아웃이 중도에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호소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협력업체에 죄송하고, 회사 존속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팬택 제품을 사랑해준 500만 고객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팬택은 지난 3월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채권단은 지난달 채권금융기관이 3000억 원, 이통3사 1800억 원 등 총 48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골자로 하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채권단이 두 차례에 걸쳐 마감 시한을 연기하며 이통3사에 답변을 요구했지만, 이통사들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결국 채권단은 두 번째 마감시한이었던 지난 8일 이통사의 답변을 들을 때까지 마감 시한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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