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시리아와 이라크, 내전 등으로 식수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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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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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와 이라크가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 편집장을 지낸 아모츠 아사엘은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반군들이 식수원을 점령하고 급수시설을 파괴해 시리아와 이라크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시리아 최대 규모의 유프라테스댐은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에 넘어갔다. 유프라테스댐은 시리아 국민 3분의 2의 식수원이다. ISIL은 최근 “칼리프 체제의 이슬람국가를 건설하겠다”며 명칭을 이슬람국가(IS)로 바꿨다.

주변에 85㎞ 길이의 아사드 호수가 있다. 그러나 인근 주민 400만 명이 의존하고 있어 수위가 이미 6m나 내려갔다. 1m만 더 내려가면 식수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시리아 북부에 있는 알레포에서는 내전 과정에서 식수시설이 파괴됐다. 이에 따라 수천명이 웅덩이의 물을 떠 마시고 있다.

중부 홈스에서는 배수관이 파괴돼 오물이 흘러들어 수백만 명이 물을 끓여 마셔야 한다.

이라크의 경우 ISIL이 급속히 세력을 확장하면서 급수시설도 속속 장악하고 있다. 농업을 통해 수익을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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