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병대캠프' 참사1주년 추모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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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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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8일 오전 9시 30분 공주사대부고 운동장서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태안해병대캠프' 유가족들은 참사 1주년을 맞아 오는 18일 오전 9시 30분부터 공주사대부고 운동장에서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유가족들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7월18일 태안사설해병대 캠프참사로 5명의 공주사대부고 학생이 실종 사망했다”며 “경주참사와 세월호참사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너무도 힘들고 고통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들은 “정부에 큰소리를 내지 못한 마음에 너무나 죄스럽고 그 소리를 외면해버린 현 정부가 원망스럽다”면서 “세월호 참사에 가려 외면당하고 배척되는 느낌마저 들어 유가족들은 삶의 의지마저 쇠약해져 가고 있다”며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자식을 지켜주지도 못했고 그날의 피 맺힌 한도 풀어주지 못하는 무능한 저희들의 처지를 가엽게 여겨 1주년 추모행사를 통해 아무것도 지켜지지 않은 뼈아픈 진실을 담아 세상에 알려 주길 간절히 소망 한다”고 덧붙였다.

태안해병대캠프 유가족들은 1주년 추모행사를 맞아 정부에 8가지 대책을 촉구했다.

8가지 대책은 △진상규명을 위해 현장검증과 전면 재수사하라 △모든 사설캠프를 약속대로 폐지하라 △감사원은 여성가족부는 물론 태안군청과 태안해경을 특별 감사하고 엄중 처벌하라 △교육부는 유가족과의 합의내용 약속을 반드시 지켜라 △억울하게 희생된 아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 △전 국민이 납득할만한 제발방지대책을 세워라 △부도덕한 사고업체 배후를 엄벌하라 △특별법 제절하여 모든 관계자를 일벌백계하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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