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포스코건설은 지난 11일 인도 아다니 마이닝(Adani Mining)사와 호주 카마이클 광산 철도건설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포스코건설은 아다니 마이닝사가 추진 중인 호주 퀸즈랜드주 카마이클 광산과 애봇 포인트 수출항만을 잇는 388㎞의 철도건설 사업에 대한 EPC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양사는 올해 안으로 EPC 본계약을 체결, 내년 상반기에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철도가 완성되면 연간 약 6000만t의 석탄 운반을 할 수 있게 된다.
아다니 마이닝사의 모회사인 아다니그룹은 인도 최대 민간 발전·항만 인프라 개발사업자다. 총 9240MW 규모 발전설비를 운영 중이며, 세계 최대 규모 석탄 수입항인 인도 문드라 항을 보유했다.
과탐 아다니(Guatam Adani) 아다니그룹 회장은 "이번 철도건설 사업은 카마이클 광산개발 착수와 더불어 1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유발이 예상된다"며 "호주 기반시설과 산업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은 "이번 사업은 회사가 추진하는 호주 인프라 사업 중 최대 EPC 사업이 될 것"이라며 "건설·금융 조달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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