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 세종시는 전의면 다방리 비암사 입구 도깨비도로(사진)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기초조사비 3000만원을 올해 제2회 추경예산안에 반영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구체적인 관광상품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 도로는 제주도 명소인 '신비의 도로'처럼 착시현상 때문에 내리막길이 오르막길로 보이는 곳이다.
총 길이가 130m로 제주도 신비의 도로(100m)보다 30m나 길다. 시가 마련할 관광지 개발계획에는 승용차, 오토바이, 자전거를 몰고 도깨비도로를 천천히 달려 보거나 병이나 깡통 등을 도로에 굴려 보는 상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또, 도깨비도로를 인근 비암사, 고복저수지, 세종시립민속박물관, 금이성(백제시대 최후의 항전지) 등과 연계한 체험관광코스로 개발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도깨비도로는 전국적으로 흔치 않은 자원이어서 흥미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잘하면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으로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