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 ARF 참석차 출국…남북·한일 접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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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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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미·중 외교수장 집결…치열한 북핵 외교전 예상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비롯한 아세안 연례 장관회의 참석차 7일 오후 미얀마로 출국해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연례 외교장관 회의는 한·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메콩 우호국 외교장관 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 회의, ARF 등 5개이며 이 가운데 ARF만 유일하게 북한이 참가하는 회의이다.

올해 ARF는 9∼10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국제컨벤션센터(MICC)에서 진행된다.

이번 회의 기간에는 윤 장관 외에 리수용 북한 외무상,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 등 러시아를 제외한 6자 회담국 외교 수장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비롯한 아세안 연례 장관회의 참석차 7일 오후 미얀마로 출국해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은 외교부 청사에서 생각에 잠긴 윤병세 외교부 장관.[사진=김동욱 기자]


회의기간동안 한미·한중·북중·북일 등 남북한 및 한반도 주변국 간의 다양한 양자 및 다자 접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북핵과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등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치열한 외교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남북 및 북미 외교수장간 접촉 여부와 접촉이 이뤄질 경우 논의 내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장관은 ARF 회의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안 및 9·19 공동성명 이행,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및 4차 핵실험 위협에 대한 우려, 드레스덴 선언을 통해 밝힌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의지 등을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리수용 외무상은 ARF 참석을 위해 8일 미얀마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남북 외교수장간 접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우리측이 먼저 만남을 제의할 가능성은 없지만 북측의 제안이 올 경우 이를 피하지도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미 양국 외교수장이 리수용과의 정식 회담을 제의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리 외무상과의 접촉이 이뤄질 경우 우리의 대북정책과 드레스덴 제안 등을 설명하는 한편 북한 핵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장관은 ARF 참석 계기에 중국(8일), 캐나다(9일), 인도(10일), 미국(미정) 등과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또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한일 외교장관 회담도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도 중국, 몽골, 미얀마 등과 양자회담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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