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도심 속 녹색쉼터 조성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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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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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직2공원, 상당산성 옛길, 명품 가로수길 등 -

아주경제 양만규 기자 =충북청주시가 시민을 위한 도심 속 녹색쉼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청주시는 올해 국비 29억원 등 90억원을 들여 사직2공원, 상당산성 옛길, 명품가로수길 조성 등 다양한 녹색 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휴식, 문화, 여가 등을 향유할 수 있는 녹색 쉼터가 도심 곳곳에 들어서며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토지‧지장물 보상의 어려움 딛고 탄생한 공원
40년 가까이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사직2공원은 2010년 사업 시작 후 수년 간 표류하다 지난해 토지주 등과 보상 문제를 극적으로 해결한 뒤 새롭게 조성돼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사직동 청주체육관 맞은편 사직대로 300m 구간에 물의 순환을 주제로 조성된 사직2공원은 계곡과 폭포, 개울 등을 형상화한 수경시설을 갖추고 있어 도심 속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금천동 현대아파트 인근에 조성된 ‘쇠내울 소공원’은 하천부지에 낡은 무허가 주택과 빈집 등이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자리가 공원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공원 조성은 주택소유자의 보상 거부와 예산 미확보 등 많은 우여곡절 끝에 올 초 마무리됐으며, 청소년 탈선과 쓰레기 무단투기로 골치를 앓던 지역이 현재는 주민들의 녹색 쉼터로 자리매김했다.

▲상당산성 옛길 조성사업 박차, 이달 말 준공
산림청 ‘녹색나눔 숲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국비 6억원 등 1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상당산성 옛길 조성사업’은 오는 10월말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사업 마무리가 진행 중이다.

폐쇄된 명암약수터~상당산성간 도로를 산책로와 생태공원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 중인 청주시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길, 자연과 더불어 사는 회생길, 지역성 회복을 위한 흔적길 등 3가지 테마의 숲길을 선보일 예정이다.

▲민간참여를 통한 공원조성 눈길
지난 8월 비하동 대주피오레아파트 인근에는 조경인 12명이 뜻을 모아 만든 ‘조경인 기증공원’이 들어섰다.

청주지역 조경인들은 통합시 출범을 축하하고 민‧관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함께 만들고 가꾸는 공원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이 공원을 조성했다.

1,724㎡의 터에 소나무 등 1천 그루의 조경수, 파고라 등 편의시설물 3개를 설치하여 청주시에 기증했으며, 현재 주민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MBC사옥 담장허물기 사업을 통해 추진한 명품가로수길 조성 또한 사유건물 개방을 통해 주민에게 녹색쉼터를 제공한 모범 사례다.

청주시는 열매 길과 단풍 길이라는 주제로 단풍나무 등 14종, 2만여 그루의 수목과 동화 속 주인공을 소재로 한 토피어리 작품들로 명품 가로수길을 조성해 지역 주민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청주시는 도심 내 부족한 녹지공간을 늘리고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있는 옥상녹화 사업, 근린공원 정비, 오창과학산업단지 도시 숲, 무심천 소나무 쉼터 조성 등의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 중에 있다.

최근에는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산림청이 주관하는 ‘2014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심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녹화 사업과 지역간 균형 있는 맞춤형 공원조성 등 부족한 녹지 공간 확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이 행복한 공원,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녹색 공간 만들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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