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4일 수급조절위원회를 개최해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가격하락 우려 품목은 김장철 전에 선제적으로 조치하고, 수급 균형 품목은 적기 공급을 통해 조기 시장안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과잉이 우려되는 배추는 준고랭지 물량 2만t을 시작으로 총 10만t을 단계적으로 시장에서 격리할 계획이다.
준고랭지 출하지연, 작황 호조로 인한 가격하락 가능성과 지속된 가격 약세로 인한 농업인의 자율감축 여력 부족 등을 고려해 정부가 직접 선제적인 시장격리를 통해 조기 가격안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후 김장물량 본격 출하 시점에 수급상황을 정밀 모니터링해 수급불안이 예상될 경우 농・소・상・정 유통협약에 따라 ‘선 자율감축 후 정부 격리’를 통해 8만t을 추가로 격리할 계획이다.
고추・마늘은 정부 물량, TRQ,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성수기에 도매시장, 재래시장에 공급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해 수급불안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 농식품부는 직거래 장터 운영, 대국민 김장캠페인 전개, 수출 확대를 통해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거점소비지를 중심으로 고품질 김장재료 직거래(장터 90개소, 이동식차량 6대)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대기업과 연계해 ‘더 담그고 나눠먹는’ 대국민 김장 캠페인 등 관련 행사에 배추 할인 공급을 추진한다.
수출 물류비를 추가 지원하고 해외 김치판촉행사(도쿄, 오사카)를 개최해 수출 확대도 유도한다.
농식품부는 시장 모니터링을 통한 수급 관리를 위해 11월1일부터 12월20일까지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치 원산지 단속을 강화해 성실한 원산지 표기도 지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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