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학원 공부 가장 힘들었던 시기 56%가 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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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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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고1~3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수학학원에 다니면서 수학공부가 가장 힘들었던 학년은 중3이라는 답이 56%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업체 진학사와 논리수학은 17~22일 진학사 고1~3 회원 733명을 대상으로 ‘수학공부 방법’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학학원에 다니며 수학공부가 가장 힘들었던 학년을 묻는 질문에 56%가 ‘중학교 3학년’이라고 답해 ‘중학교 1학년’ 15%, ‘중학교 2학년’ 18%에 비해 훨씬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수학공부에 있어 가장 큰 위기가 올 수 있고 가장 중요할 수 있는 시기가 고등학교 진학 바로 전인 중학교 3학년 때임을 나타낸다.

‘학원’에 다닌다는 학생들은 수학학원에 처음 다니기 시작한 학년에 대해 ‘초등 5학년’이 22%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1학년’이 18%로 나타났다.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이 본인에게 어떤 과목인지 묻는 질문에 52%는 ‘가장 취약한 과목’이라고 답했고 48%는 ‘비교적 자신 있는 과목’이라고 답했다.

‘비교적 자신 있다’고 답한 학생들에게 수학을 어떻게 공부하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 52%는 ‘매일 일정 시간 꾸준히 한다’고 했고 27%는 ‘시간이 날 때 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자기주도학습능력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56%가 ‘높은 편’이라고 했다.

‘매우 높다’라고 답한 학생도 26%나 됐다.

수학과목의 학업자신감과 자기주도학습능력 및 성실한 공부습관 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이 가장 취약한 과목이라고 답한 학생들에게 수학 공부를 주로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스스로 공부한다’는 경우는 34%였고 ‘학원’ 26%, ‘학교수업이나 방과후학습’ 18%, ‘인터넷 강의’와 ‘EBS’가 각각 11%였다.

‘EBS’와 ‘인터넷 강의’를 활용하는 학생들에게 ‘수학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물은 결과 42%가 ‘EBS방송(또는 인터넷강의)을 시청할 때는 이해가 됐지만 시험 때는 생각이 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는 수학과목의 특성상 수동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학’ 이외에 능동적으로 공부하는 ‘습’이 수반돼야 성적이 오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학교수업이나 방과후학습 또는 스스로 공부한다고 선택한 학생들에게 ‘수학 공부는 어떻게 하는지’를 물은 결과 34%는 ‘거의 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는 수학과목에서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갖기가 매우 어려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

수학이 가장 취약한 과목이라고 답한 학생의 66%는 본인의 자기주도학습능력이 낮다고 응답한 반면 수학성적을 올리기 위해 선생님(학교, 학원, 인강 등)의 역할이 절대적이거나 중요하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했다.

70%의 학생은 수학성적을 올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인은 본인에게 있다고 답했다.

이는 수학과목에 있어 학업자신감이 낮은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지하기 쉽고 성적 향상의 결과를 얻지 못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성환 논리수학 부사장은 “현행 대입에서 수학과목의 중요도가 해마다 높아지는 이유는 정시에서 중요한 수능성적뿐만 아니라 수시에서 학생의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라며 “수학은 암기과목과 달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과 경험이 필수적으로 중학교 3학년 이전에 자기주도적 학습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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